사주명리/사주심화

[명리약언] 간명총법(看命總法) 쉽게 정리

✨  2022. 9.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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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약언] 간명총법(看命總法) 쉽게 정리

 

간명에 대법이 있다면 생극(生剋)억부(抑扶)에 불과할 따름이다.
* 억부抑扶 : 일간(나)을 기준으로 나를 도와주는 오행이 많아져 내가 너무 강해지면 나를 눌러주고(억제) 나를 도와주는 것이 없어 내가 약해지면 나를 도와주어(부흥) 나를 강하게 하여 사주를 중화시키는 원리

사주를 배열해 놓고 먼저 일간의 오행이 무엇인가를 본 후에 월지의 오행을 보아 상호관계를 살피는데, 월지가 나를 생하는지 극하는지 혹은 내가 월지를 생하는지 극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1. 월지의 본기(本氣)가 천간에 투출했다면, 예를 들어 인(寅)중의 갑목이나 오(午)중의 정화가 투간했다면 바로 투출한 그것으로 격(格)을 삼는다. 그런데 정관, 식신, 편재, 편인격이라면 생조(生助)함이 마땅하고 편관, 상관격이면 마땅히 제화(制化)시켜야 한다.
    * 생조生助 : 오행이 생부하고 원조하는 것. 약한 것을 생하여 조력하는 것.
    * 제화制化 : 제-어떤 것으로부터 제압을 당하는 것, 화-온후하게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
  2. 만약 본기가 투간하지 않았거나 극을 당했다면, 예를 들어 월지가 인(寅)이라면 갑목을 쓰지 않고 나머지 지장간인 병이나 무를 쓰는 것이며 오(午)의 경우라면 마찬가지로 정화를 쓰지 않고 기토를 쓰는 것이다.
  3. 만일 그마저도 투간하지 않았거나 극을 당했다면, 월지에서 격을 취하지 않고 다른 간지에서 세력이 왕성한 자를 찾아 격으로 삼는다.

 

록(祿)과 인(刃), 비겁은 천간이나 지지중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격으로 삼지 않고 다만 일간의 힘을 돕는데 쓸 뿐이다.

간추려 말한다면 일간과 재, 관 등의 그 강약을 서로 비교하여 강한 것은 그 힘을 억제해 주고 약한 것은 힘을 보태주는 것이 간명의 대법인 것이다.

그러나 원국에서 억부할 수 없다면 운에서라도 억부해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도와줘도 일어나지 못할 것은 포기해야 하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에는 그 기세에 순응해야 한다. 그러나 합화격(合化格), 일기양신격(一氣兩神格), 암충암합격(暗沖暗合格)만큼은 이 예에 해당되지 않는다.

달리 표현한다면 물이 얕아서 속이 쉽게 보이는 것은 그릇(국량局量)이 작은 것이고 청하며 그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그 그릇(국량局量)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국량局量 : 사람을 포용하는 도량(度量)과 일을 처리하는 능력.

청하면서 신(神)을 갖추면 귀하게 되는 것이지만, 탁하면서 기(氣)가 통하지 아니하면 천한 것이다.

순수하면서 중화를 이룬 자는 귀하면서도 안정되고 기이하고 괴상하며 편중되고 순수하지 못한 자는 귀하게 되더라도 위태로운 것이다.

어떤 이는 태평한 시대에는 정(正)을 취하고 유사시(有事時)에는 기(氣)를 취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일찍이 고금의 수많은 명조를 본 바에 의하면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도 칠살, 상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고, 개척과 창업 정신으로 세상을 경륜하며 살아간 사람들 중에서도 정관, 정인의 명(命)인 사람이 적지 않았다.
* 유사시有事時 : 급(急)하거나 비상(非常)한 일이 생겼을 때.

단지 기명(氣命)과 정명(正命)은 시대에 따라 어느 때는 기명이, 어느 때는 정명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그 시대 기운의 흐름이 우연히 그렇게 된 것 뿐이고, 태평시대에 태어난 기명은 쓸모없는 것이라거나 난세에 태어난 정명은 귀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추명(推命)을 할 때 먼저 살필 것은 일간의 상황이니 즉 일간이 득시(得時)했나 실시(失時)했나, 혹은 득세(得勢)인가 실세(失勢)인가를 보고 아울러 좌하(座下)의 일지가 무엇인지일간의 옆에 붙어있는 천간은 무엇인지를 살펴서
일간과 이들의 관계가 생극 관계인지 억부 관계인가를 알아보고 다음에 나머지 세 천간과 네 지지가 일간과 어떤 관계인지를 보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추명에 있어서 불변의 법칙인 것이다.
* 득세得勢 : 득령도 득지도 해당되지 않지만, 다른 천간이나 지지에서 생조를 많이 얻는 경우
* 실세失勢 : 일간이 생조를 거의 받지 못하고(즉 인비겁이 거의 없고), 일간을 설기하는 식상, 일간을 소모하는 재, 일간을 극제하는 관이 많은 경우

그러나 단지 일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사주를 구성하는 모든 간지를 이런 식으로 연구해야 하는 것이니,
예를 들면 년간의 경우에도 우선 득시, 득세 여부를 살피고 앉은 자리에 있는 지지는 무엇이며 바로 옆에 있는 천간은 무엇인가를 살펴서 년간과의 생극, 억부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 밖의 세 천간, 네 지지와 년간과의 생극ㆍ억부관계는 어떠한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월간, 시간 및 다른 지지도 보는 것인데, 예를 들면 년지를 중심으로 본다면 우선 득시, 득세 여부를 살피고 년지위에 싣고 있는 년간은 무엇인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지지는 무엇이며 그들과의 생극, 억부관계는 어떠한지를 밝히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그 밖의 세 지지와 네 천간과의 관계, 즉 생극, 억부를 보는 것이며 월지, 일지, 시지도 같은 방법으로 보아 나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 하나 연구 검토를 거쳐서 정확히 파악한 후 (여기에 십성의 명칭을 붙여) 관살도 되고 재인도 되며 식상도 되는 것이다. 거기에 이들의 강약을 살펴서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리면 자연히 정확해져서 착오가 없어지게 되고, 그리되면 명이 뚜렷하게 보여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게 되니 이것이 간명의 첫째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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